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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면접의 대응 원칙과 전략
등록일
2016.08.17
작성자
반정자
조회수
24,169
몇 년 전부터 컨설팅, 외국계 기업 일부에서 진행하는 의도적인 압박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나의 질문에 수십 가지치기 질문을 하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을 물어보기 때문에 코너에 몰려 당황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잘 모르는 점을 묻고 잘못 대답할 경우, 심하게 몰아세우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NHN의 미래 전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컨텐츠 경쟁력을 확보하여 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회사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아닌데, 우리회사에 대해서 잘못 알고 있는 것 같군,
그래도 계속 지원하겠나?”

이런 식의 문답은 지원자를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 있습니다. 계속 지원한다고 하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집으로 올 수도 없고 말입니다. 물론 제대로 알고 답해야겠지만, 만약의 경우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아래와 같이 잘못을 바로 인정하면서, 그렇지만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 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원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1위 인터넷 기업에서 일하고 싶고,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저의 역량을 보태는 것이 저의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는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1위 인터넷기업이며,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고자 하기 때문에 크게 틀린 말이라고 챌린지를 받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의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답변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1. 단순한 답변보다는 다양한 관점을 먼저 고민하라.

예를 들어, “동료의 잘못을 상관에게 말할 것인가?”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 문제의 핵심 포인트는 관점입니다. 관점을 먼저 제시하지 않으면 다음과 같은 반복 질문을 계속 받습니다. 

1) 말한다고 하는 경우 

“팀장님에게 말하겠습니다.”
이 답변에는 다음과 같은 추가 질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친구가 잘리는데 그 친구의 커리어를 책임 질 수 있는가?”
“그 친구는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데 앞으로 직업이 없어서 힘들 텐데, 그것도 감당할 수 있는가?”
“자네는, 그 친구가 가진 문제에 완전 무결하게 자유롭다고 생각하는가?”
“자네가 과연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 근거는 무엇인가?”

2) 말하지 않는다고 대답하는 경우

“저는 조금의 문제가 있더라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 답변에는 다음의 추가 질문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면, 자네는 지속 반복적으로 손해를 볼 것인데 그것을 감수하겠는가?’
“도대체, 그런 것을 감수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친구가 자네에게 특별한 존재라도 되는가?”
“자네는 회사의 생활의 본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남 감싸주기라고 생각하나? 아니면 이윤추구라고 생각하나?”
“회사가 교회나 절인 줄 아는가?”

→ 어떤 경우를 선택하더라도 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이 두 가지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를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닙니다. 오히려, 어떤 관점과 맥락과 가치관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를 보려는 것입니다. 두 가지 중 한가지 답변을 하고 이후 논리를 잘 풀어서 대응을 하는 방법도 있지만, 더 좋은 것은 자신의 대답의 근거나 관점을 미리 이야기하고 답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렇게 답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런 경우 조직 전체의 효율성과 회사의 이익의 관점에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의 소지가 있고, 저의 선에서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 할 때에는 팀장님이나 그에 상응하는 관리자에게 상담을 청할 것입니다. 그래서 상세한 방안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찾을 것입니다. 팀장이나 관리자의 중요한 역할이 이런 문제를 조율하고 해결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장이나 상급자의 조율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최대한 사람대 사람의 관계로 풀어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네이버와 같이 창조적인 일을 많이 하는 곳은 구성원 개개인의 특성이 중요하고 개성이 살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동료로서 조언을 해줄 수 있거나, 기타 제가할 수 있는 사항을 도움을 줄 것입니다. 

 
2. 모든 논리에 대한 이유를 MECE하게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어떤 대립되는 상황에서 상대방을 설득한 경험을 말해 보시오. “

그러면, 보통은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저는 그 상대방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xxxx를 들어주고 해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구체적인 행동을 말해 보세요.”

“xxxx를 했습니다. “

“그 행동에 점수를 매겨 보세요.”

“한 70점 정도…”

“나머지 30점은 무엇인가요?”

“…”

“…”

사실 어떤 대답을 해도 이런 식으로 몰아 붙인다면, 제대로 된 답변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말을 하면서 그 이유를 미리 생각해야 합니다. 모든 이유는 MECE하게 3개 정도 생각합니다. MECE라는 말은, 서로 중복되지 않으면서, 모으면 전체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MECE 하게 분류하는 것은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살을 빼기 위해서는 2가지만 잘하면 돼, 첫째, 식단 조절, 둘째, 적절한 운동.

이런 방식으로 늘 이유를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왜라는 것에 대해서 늘 머리 속으로 정리하고 있으면, 계량적으로 평가하라는 것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으며, 논리적으로 대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서, 다이어트 하는데, 식단 조절만 하는 것은,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인데 한가지 밖에 못했으므로, 굳이 점수로 표현하자면 50점이라고 할 수 있죠.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제시된 문제를 풀어 보면 다음과 같은 접근이 가능할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립되는 상황에서 상대를 논리적으로 설득하기 위해서는 3가지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특정 결정을 했을 때의 나의 손익, 그리고 두 번째는 상대방의 손익, 그리고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의 최적의 결정 안.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안을 가지고 봤을 때, 상대방의 손익과 자신의 손익을 비교해서 상대방이 희생이 따른다고 하면, 제가 일정 부분 보상하겠다라는 등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논리적인 접근이 아니라, 감정적인 설득으로 접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면접관의 논리적인 공격을 피하기 어려우므로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자신의 설득을 위한 action을 설명하고, 미처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하여 점수를 매긴다 든지의 답변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3. 흥분하면 안됩니다. 

답변을 하다 보면 자칫 횡설수설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바로 면접관들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xxx씨, 질문의 요지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xxxx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그 질문에 방금 대답이 부합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지원자가 말한 OOO의 정의가 무언가요?”

“그 정의에 그 대답이 부합하다고 생각하나요?”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가면 보통 사람들은 적지 않게 당황하게 됩니다. 그렇더라도, 이는 의도된 상황이며 질문이라는 것을 잊지 말고, 차분히 이해하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질문을 다시 해달라든지, 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으로 질문을 했는지 물어보는 여유를 가져야 합니다. 

많은 면접 코치들이 미소를 잃지 말고 밝은 모습을 보여주라고 하는 조언을 하는데, 쓸데 없이 계속 웃는 것 보다는, 인상을 좀 쓰더라도 신중한 모습으로 자신의 답변에 집중하여 차별화된 대답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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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 2019-01-02